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지원기
(합격 후기 입니다!)

SW마에스트로란?

“세상을 움직이는 최고급 SW 인재양성의 메카 SW Maestro”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알아주는 외부 활동! 합격자를 뽑는 과정부터 여러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합격하는 연수생들의 실력도 뛰어나고 멘토들도 수준이 높아 실력향상에 도움이 많이 된다.

물론 나는 어떻게 들어갔는지 모르겠지만…


정부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지원도 빵빵하여 연수기간동안 활동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되고 많은 비용을 지원받는다.

나는 지원할 때 제일 어려웠던 것이 정보 찾기였다. only 혼자서 처음부터 끝까지 지원을 했기에 정말 많은 후기들을 찾아보았다. 그래서 시간이 좀 지났지만 이후의 지원자들을 위해 별거 아니지만, 후기 글을 써보려 한다.

아는 사람 없이 혼자서 지원하긴 했지만 그래도 친구들이나 대학 선배, 동기들도 많이 경험했던 활동이어서 이런저런 요령을 들어서 그것도 공유해 보려고 한다.


지원절차

지원 절차는 서류지원 → 1차 코딩테스트 → 2차 코딩테스트 → 3차 심층 면접으로 나뉘게 된다.
예전에는 1차 코테와 2차 코테 사이에 인적성 검사를 진행했던 것 같지만 없어진 듯 하다.

 

서류 지원

서류는 거의 매년 똑같은 형식의 질문을 주는 것 같다. (이번에도 작년 제작년과 똑같은 질문)

총 4개의 질문이고

[자기소개1] 소프트웨어분야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남들과 달리 특별한 노력을 한 경험을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400자, 최대 3,000자 입력가능)
[자기소개2] 귀하의 장래희망을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400자, 최대 3,000자 입력가능)
[연수계획서 1] 귀하께서는 2022년도 「SW마에스트로」 과정에서 동료 연수생들과 협력하여 새로운 프로젝트를 완성하여야 합니다. 어떤 능력을 갖춘 연수생들과 어떠한 프로젝트를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귀하의 구체적인 계획을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400자, 최대 3,000자 입력가능)
[연수계획서 2] 2022년도 「SW마에스트로」 과정에서는 연수생에게 장학금, IT기기, 프로젝트 활동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본인이 희망하는 온라인 강의와 프로젝트 수행을 도와주는 멘토를 통해 귀하의 SW능력을 향상 및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귀하께서 본 과정을 통해 이루고자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400자, 최대 3,000자 입력가능)

1번과 2번은 자기를 소개하기, 3번과 4번은 SW마에스트로에 들어가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해 물었다.

1번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여러 대회(해커톤 메이커톤) 경험들이 그것을 어필하여 적었고 또 대학교 들어와서 활동했던 기술동아리와 교내 경진대회 등을 썼다.

2번은 음… 사실 지금 보면 말도 안 되지만 원래 임베디드 쪽을 좋아하고 많이 했기에 거기에 AI를 이용한 신기술을 써서 스마트 시티 같은 것을 구축하겠다 썼다. ..진짜 다시 봐도 못 봐주겠네…

3번과 4번은 내가 하고 싶은 프로젝트의 주제를 2~3개 정도 소개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어떤 강의나 책을 이용해서 공부하고... 등등 좀 구체적으로 이거저거 찾아가면서 적었던 것 같다. 3번에서 많은 대회를 나갔을 때 거의 팀이 랜덤 매칭이어서 모르는 사람들과 협업을 많이 진행해봤기에 협업을 잘할 수 있다고 어필했다.

서류를 작성할 때 최대 3000자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글을 쓰려고 하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럴 필요가 없어 보인다. 실제로 4문항 전부 400자를 간신히 넘기는 수준으로 글을 썼는데 합격했다.

서류지원은 정말 말도 안 되는 내용이 아니면 거의 합격 시키는 수준.. (어짜피 코테에서 다 걸러지기에 그런 것 같다)


1차 코딩 테스트

서류지원을 하고 일주일 정도 뒤에 합격 소식을 받았다.

사실 여기서부터 멘탈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군 전역한 지 두 달 만에 지원하다 보니 준비를 많이 할 수가 없었고 원래도 알고리즘을 잘 풀지 못했기에 1년 6개월의 공백이 너무 컸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래도 1차 코테만 합격하자고 마음먹고 알고리즘 문제를 미친 듯이 풀기 시작했다.

1차 코딩 테스트는 알고리즘 6문제 + SQL 1문제 + 웹 1문제, 총 8문제로 출제되었다.

알고리즘 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백준 기준으로 브론즈 1 ~ 골드 3 정도로 분포해 있다고 느꼈다. 유형도 다양하게 구현, 탐색, 트리 등등 기본적으로 코딩테스트에 나오는 것들로 낸듯하다.
SQL같은 경우는 프로그래머스 3단계 SQL 문제들을 이해하고 풀 수 있으면 충분히 맞힐 수 있을 난이도.
웹은 단순 css만 건드리는 거였지만 웹을 잘 몰랐기에 못풀었다...알고리즘 4문제를 풀었고 아마 3문제는 100% 한 문제는 50~70% 정도. SQL은 풀었고 웹은 못 풀었기에
3.5+1+0 =4.5 정도로 합격했다.

1차에서 떨어질까 봐 걱정했는데 붙어서 다행이었다.


2차 코딩 테스트

유형은 1차와 비슷하나 문제수가 줄어 알고리즘 3문제 + SQL 1문제 + 웹 1문제 총 5문제로 출제되었다.

나머지는 비슷하게 나왔고 웹은 이번에는 js를 써서 데이터 받아서 정렬하여 보여주는 문제였다.

사실 이번에는 알고리즘을 제대로 못 풀고 SQL만 맞히고 웹은 또다시 건들지도 못했기 때문에 기대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2차가 역대급으로 낮은 합격선을 보여주며 합격! 작년에는 거의 다 맞혀야 한다 들었는데 이번에는 완벽하게 1솔이면 붙은 듯.


3차 심층 면접

면접은 5대5 면접으로 한 명당 12분이 주어져 총 60분 동안 진행했다.

원래는 서류 때 쓴 자기소개서와 1,2차 코테에서 푼 코드를 가지고 면접을 봤지만 이번에 새롭게 포트폴리오가 추가되었다.

포트폴리오 기본 양식은 제공해줬다. 자기소개와 자신이 경험한 프로젝트 1~2개를 선정해서 작성하여 제출하고 그것을 토대로 3분 발표 + 9분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순서는 먼저 5명이 전부 3분 포트폴리오 발표를 한 후 면접관들이 자유롭게 물어보고 싶은 질문을 했다.5개의 분과로 나뉘어있고 각 분과당 면접관들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여기서부터 운이 어느 정도 작용한다.

나는 자기소개서와 코딩테스트 질문을 단 한 개도 안 물어봤다. 포트폴리오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에 관련하여 물어보고 나머지는 인성 질문과 교양 질문을 물어봤다. 하지만 다른 분과는 cs지식과 코딩테스트 관련 질문을 했다고 하기에 자신에게 잘 맞는 분과가 걸리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들었던 질문들

  • 여러 대회나 프로젝트를 진행해본 거 같은데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부분이 무엇인가요?
  • 현재 AI를 여러 분야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미래의 AI는 어떠한 기술과 결합하여 발전할 수 있을까요? 거기서 본인의 역할이 있을까요?
  • 합격하면 AI를 사용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했는데 혹시 AI를 공부했거나 사용해봤던 프로젝트가 있나요?
  • 만약 합격한다면 협업해야 하는데 바라는 팀원 상이 있나요?
  • SW마에스트로에 들어와서 제일 얻어가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기억나는 질문은 이 정도인 것 같다.
사실 AI는 앞으로 하고 싶은 거였지 제대로 공부를 해본 적이 없어서 대답하기 어려웠다. 자소서에 쓴 기술은 아직 사용 안 해본 것이라도 꼭 어느 정도는 공부해가자...


후기

전부 다 끝나고 난 후, 면접을 그렇게 잘보지 못해서 많이 내려놓고 학교를 다녔다. 그러다 2주 뒤 아침에 눈을 떴는데 합격문자가 와있었다! 플랜 b를 안짜놔서 떨어지면 어떡하지 걱정을 많이했는데… 진짜 전역한만큼 기뻤던거 같았다.

지원 자체가 많은 과정을 거치다보니 힘들긴 하지만 실제 기업에서도 비슷한 프로세스를 사용한다고하니 한번쯤 도전해보는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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